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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의 빛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 생물발광의 과학

✨ 우리가 몰랐던 생물의 세계 · 4편 여름밤, 논두렁 근처에서 반짝이는 불빛 하나가 풀숲 사이를 떠다닙니다. 반딧불이입니다. 어릴 때 잡아본 기억이 있는 분도 있을 텐데, 손 위에 올려놓으면 열기가 전혀 없이 그저 차갑게 빛났던 게 신기했을 겁니다. 반딧불이는 왜 빛을 낼까요? 그리고 어떻게 열 없이 빛만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그 안에는 생화학의 정교한 메커니즘이 담겨 있습니다. 빛을 만드는 화학 반응 반딧불이의 빛은 마법이 아니라 화학 반응입니다. 반딧불이의 배 끝부분, 발광기관이라 불리는 조직에서 두 가지 핵심 물질이 만납니다. 바로 루시페린(luciferin)과 루시페라아제(luciferase)입니다. ⚗️ 반딧불이 발광 반응의 3단계 1단계 — 활성화:..

심해 2000m 아래에도 생물이 산다 — 극한 생명체의 생존 전략

🦑 우리가 몰랐던 생물의 세계 · 3편 수심 2,000m. 햇빛이 완전히 사라지고, 수압은 대기압의 200배. 온도는 2~4℃에 불과합니다. 상식적으로는 아무것도 살 수 없는 환경입니다. 그런데 이 극한의 공간에 지구에서 가장 기묘하고 놀라운 생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심해는 우주만큼이나 낯설고, 어쩌면 그보다 더 많이 우리가 모르는 세계입니다. 심해는 어디서부터인가 바다는 깊이에 따라 생물이 사는 환경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수심 200m 이하를 심해로 분류하지만, 실제로 극한 환경이 시작되는 것은 그보다 훨씬 깊은 곳입니다. 구역 수심 환경 특성 표층대 (Epipelagic) 0 ~ 200m 햇빛 ..

균류는 동물일까 식물일까? — 버섯의 정체를 제대로 알아보자

🍄 우리가 몰랐던 생물의 세계 · 2편 마트에서 흔히 사는 표고버섯, 팽이버섯. 우리는 이걸 '채소'처럼 먹고, '식물성 식품'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사실 버섯은 식물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동물도 아닙니다. 균류(Fungi)는 식물도 동물도 아닌, 완전히 독립된 생물 계(界)에 속합니다. 우리가 매일 먹는 버섯의 정체, 지금부터 제대로 알아보겠습니다. 균류는 왜 식물이 아닌가 버섯을 식물이라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땅에서 자라고, 움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생물학적으로 균류와 식물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식물의 가장 핵심적인 특성은 광합성입니다. 햇빛, 물,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스스로 양분을 만드는 능력이죠. 버섯은 이 능력이 없습니다. 엽록소 자체가 없기 때문에, 햇빛이..